주디아 펄(Judea Pearl)이 제안한 인과추론(causal inference)은 단순한 상관관계를 넘어 사건이나 현상 간의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규명하고 분석하는 방법론이다. 펄은 인과추론을 위한 수학적·논리적 토대를 구축하며, "구조적 인과모형(Structural Causal Model, SCM)"이라는 이론을 제안했다.구조적 인과모형은 변수들 간의 관계를 방향이 있는 그래프(DAG, Directed Acyclic Graph)로 나타낸다. 이 그래프는 변수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정의하며, 인과적 효과를 측정하거나 개입(intervention)과 같은 가상의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펄은 조건부 확률의 개념을 확장하여 "개입 연산자(do-operator)"라는 핵심 개념을 제안했다..